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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오직 이곳을 탈출 하는 것! 실화 바탕의 영화 [모가디슈]

by hochochic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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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처음에 모가디슈가 뭐지? 했습니다. 수도 이름일줄이야. 바로 기아, 내전, 해적의 나라 소말리아의 수도가 모가디슈 입니다.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속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입니다. 이 때 당시 모가디슈에는 남한과 북한의 대사관이 있었고, 내전의 악화로 인해 남북한 대사관 직원들의 긴박한 탈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모가디슈]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리뷰에 앞서 영화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그 때 당시의 모가디슈 상황을 먼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군부 쿠데타로 시작되는 소말리아 내전 비극의 시작

소말리아에서는 1969년에 셰르마르케 대통령을 암살하면서 쿠데타로 집권한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 장군이 자기 씨족 위주의 정책을 펼치며 22년간 장기집권을 하게 됩니다. 시아드 바레는 국내의 정치적 불만을 대소말리아주의를 내세워 주요 정치적 관심을 에티오피아의 오가덴 지역으로 돌렸고, 군사적 요충지라는 이점으로 소련의 지원을 받는 친소국가로 발전해나갔습니다.

그러나 친미 국가이던 에티오피아에서 사회주의 쿠데타가 발생한 후 에티오피아가 친소 국가가 되자 상황은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소말리인들의 거주지를 두고 에티오피아와 벌인 오가덴 전쟁에서 쿠바와 소련의 개입으로 인해 에티오피아에게 깨지면서 상황이 나빠졌고, 때 마침 남미와 아프리카, 동유럽을 휩쓸었던 외채위기에 휘말리면서 소말리아 경제는 파탄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와중에 시아드 바레는 자신의 씨족에게만 권력을 몰아주었고, 다른 씨족들은 철저하게 정치에서 배제되었습니다. 결국 소말리아의 다른 씨족들과 정치 집단들은 통일소말리아회의(USC)를 결성하여 1991년에 바레 정권을 쿠데타로 몰아내게 됩니다. 

 

모가디슈

Escape from Mogadishu

 

감독: 류승완
출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장르: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121분 
개봉: 2021.07.28

 

줄거리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통신마저 끊긴 그 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는데…

목표는 하나, 모가디슈에서 탈출해야 한다!

 

[모가디슈] 영화 리뷰

영화의 시대 배경이 되는 1991년은 대한민국이 아직 UN 회원국에 가입하지 못했던 시기 였습니다. 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을 거치며 세계화를 위한 발돋움으로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에 인정받기 위해 UN 가입을 시도하게 됩니다. UN 회원국의 투표로 가입여부가 결정 되었기 때문에 소말리아의 한 표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각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치느데요, 당시 북한은 아프리카 국가들과는 우리나라보다 20여년 앞서 대외 외교를 시작했기 때문에 외교적 우세에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 대사를 필두로 하는 우리 외교진들의 대한민국 알리기와 대한민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의 이러한 신경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바레 독재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시민들의 시위가 시작되면서 내전으로 번지기 시작 합니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모가디슈는 아비규환의 사태에 이르게 됩니다. 아비규환의 모가디슈 속 대한민국 대사관은 전기, 식량이 부족해지게 되고 우리나라 정부 및 이웃나라와의 연락망 마저 끊기게 됩니다. 북한의 대사관 상황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내전의 상황 속 대사관이 털린 북한의 대사관 직원들이 구조를 요청해오면서 탈출의 동행이 시작 됩니다. 영화는 탈출의 긴박감과 감독 특유의 장점인 액션 연출이 아주 돋보였습니다. 거기다 해외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이국적인 모가디슈의 풍경들이 눈에 띄는 영화 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에 대한 흥미와 실제를 방불케 하는 액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영화 [모가디슈]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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