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극장가에 파리가 날리는 요즘, 한국 영화의 침체가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너도 나도 OTT로 방구석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방구석 시네마에서 즐길 수 있는, 한국 역사상 대박의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극한직업]은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 등 어디에든 있습니다.
이병헌 감독은 세 친구가 20대의 첫 시작인 스물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일들은 다룬 코미디 영화 [스물]로 흥행하며 코미디 영화에 독보적인 감독임을 증명했습니다. 이후 만들어진 영화 [극한직업]은 감독이 영혼까지 갈아 넣은 찰진 대사가 미쳐버린, 말맛 코미디 영화입니다. 감독 특유의 찰진 대사에 코믹 수사극으로 감독 커리어에 정점을 찍어버린다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그 영화 [극학직업]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극한직업
감독 이병헌
출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신하균, 오정세, 김의성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11분
개봉일 2019.01.23
낮에는 열혈 치킨장사! 밤에는 열혈 잠복근무!
여기 밤으로 낮으로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도 바닥을 구르고 있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경찰은 없었다. 경찰인지 범법자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명 꼴통들만 모인 것 같은 오합지졸의 마약반입니다. 승진에서 밀리고 백 년 만년 반장만 하는 고반장과 어딘지 좀 모자라 보이는 그들이 그 구성원이 되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로의 마약 밀반입 정활을 포착하게 되고, 고반장과 4명의 오합지졸들은 잠복 수사에 나서게 됩니다. 범죄조직을 감시하기 위해 조직의 아지트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약조직의 일망타진의 꿈을 안고 조직원들의 아지트 앞에 있는 치킨집에서 잠복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마약반에 파괴신이 들었는지, 치킨집이 갑자기 문을 닫게 됩니다.
결국 24시간 밀착 잠복을 위해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뜻밖에 수원왕갈비집 아들인 마형사의 재능 강림으로 치킨집은 절대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합니다. 범인을 잡아야 하는지, 닭을 잡아야 하는지, 잘되도 너무 잘되는 치킨집으로 인생 2막이 시작되는 듯한 마약반 친구들. 수사도 벅찬데 대박난 치킨집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드디어 절호의 찬스가 찾아오게 되지만 장사에 집중한 나머지 범죄조직의 동선을 놓치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킨집의 성공을 시기한 시사 고발 프로그램 PD는 치킨집을 고발하게 되고, 마약반은 실적도 올리지 못한 채 겸직금지 조항을 어긴 일로 정직 처분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마약 범죄 조직의 프랜차이즈 제의가 들어오게 되고, 치킨집을 통해 마약을 유통하려는 그들의 계획을 눈치채게 됩니다. 드디어 그 유명한 국제 마약 범죄조직의 일망타진이 눈앞에 기다리게 되는데...
지금까지 이런 케미는 없었다! 환골탈퇴의 마약반 5명!
영화 [극한직업]은 최고의 호흡으로 완성된 오합지졸 마약반 5명의 최강 팀플레이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극한직업은 한 팀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캐릭터 플레이와 케미스트리 그리고 각 캐릭터 간 밸런스를 가장 중시했습니다"라고 전한 이병헌 감독의 말처럼 영화 속에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의 미쳐버린 캐릭터 소화로 5명의 케미가 영화의 모든 것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합이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5명의 배우가 싱크로율 100%, 각자의 캐릭터에 너무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배우들의 캐릭터가 각각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연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류승룡이 [극한직업] 마약반의 좀비 반장 고반장으로 팀원도 챙겨야 하고, 가족도 챙겨야 하고, 본인의 자리도 지켜야 하는, 그래서 바쁘고 고달픈 가장이자 리더의 웃픈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배우 이하늬는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 역할로 [극한직업]을 통해 처음으로 액션에 오전했다고 합니다. 이하늬의 온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과 실감 나는 형사 캐릭터를 위해 노 메이크업을 고수하며 촬영에 임하는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살벌하게 무서운 사채업자 위성락을 통해 충무로에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진선규는 [극한직업]을 통해 살벌하게 웃기는 마약반의 절대 미각 마형사 역할로 등장했습니다.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는데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합지졸 마약반에서 유일하게 진지충, 정신줄 제대로 잡고 고독하게 수사를 해나가는 마약반의 추노, 추격자 영호 역으로 배우 이동휘가 맡았습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준 배우로 진지충 역할지만 어딘가 모르게 코믹한 느낌을 여지없지 남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실전 경험 전무하지만 의욕만은 20년 베테랑 형사 못지않은 마약반의 막내 형사, 재훈 역으로 배우 공명이 맡았습니다. 다수의 드라마로 여심을 사로 잡은 배우였지만 [극한직업]으로 재능 장르 발견,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매력을 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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