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 어느 전쟁 영화보다도 극사실주의 전쟁영화를 보여준 영화 [1917]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1917]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1차 세계대전은 참호전으로, 요즘같이 무기나 장비가 발달했던 시기가 아니었기에 아주 긴 시간 동안 아주 지루하게 4년 동안이나 치러진 전쟁입니다. 그렇기에 스펙타클한 거대 블랙버스트의 영화적 소재로 하기에는 애매한 전쟁입니다. 그렇기에 제2차 세계대전에 비하면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극히 드뭅니다. 그렇기에 여기 아주 잘 만들어진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1917]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1917]은 [007 스펙터]로 우리들에게 친숙한 감독 샘 멘데스의 영화입니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개 부분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많은 평론가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1917
감독 샘 멘데스
출연 조지 맥케이, 딘 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크 스트롱, 앤드류 스캇
장르 드라마, 전쟁
러닝타임 119분
개봉일 2020.02.19
두 명의 병사, 하나의 미션!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라!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인 한창인 와중에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되고 맙니다. 그리고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를 구하기 위해서 에린 무어 장군(콜린 퍼스)은 영국군 병장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에게 부대의 운명이 걸린 아주 중요한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바로, 반드시 데본셔 부대의 수장인 메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통신망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공격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통신 수단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직접 병사들이 그 소식을 전해야 했던 것입니다.
명령을 받은 한 사람 중, 바로 블레이크의 형이 데본셔 부대에 있었습니다. 스코필드는 친구인 블레이크가 끌고 가는 바람에 목숨을 건 임무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블레이크와 스코필드는 1600명의 아군들이 있는 데본셔 부대 본거지인 전쟁터의 한복판으로 달려가게 됩니다. 차도 아닌, 자전거도 아닌 오로지 뛰는 것 밖에 없는 방법. 전쟁의 한복판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이 명령을 전달해야 합니다. 그것도 포격과 포탄이 날라드는 상황 속에서 목숨을 내걸고 말입니다.
참호 밖에 혹독한 전쟁의 참상, 오로지 시간과의 싸움, 이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지...
그들은 왜 뛰어야만 했는가?
제1차 세계대전은 독일군과 연합군, 두 진영의 참호 속에서 바리게이트와 철조망을 치고 참호 속에서 서로의 참호 속으로 기관총을 발사했던 전쟁입니다. 영화 [1917]은 참호전 속에서, 특히나 통신망이 파괴된 채 전쟁중인 상황속에서 아군의 참호와 참호 사이를 오가며 명령을 전달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적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하는 참호보다 참호와 참호 속을 오가며 명령을 전달해야하는 참호 밖이 그야말로 죽음의 전쟁인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령을 전달하다 병사들이 죽을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제대로 명령 전달이 안될 수 있으니 한 명이 아니라 여러명의 병사들이 하나의 명령을 받고 전달하러 가게 되는 것입니다. 전쟁 속 커뮤니케이션을 이렇게 목숨을 내걸고 해야만 했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전쟁은 끔찍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세계인이 한마음으로, 이 의미도 없고 명분도 없는 전쟁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는 현실입니다. 21세기에 전차를 몰고 들어가, 미사일 날려서 민간인을 포격하는 전쟁이라니, 더욱 전세계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도 모른 채, 어떤 상황인지도 모른 채, 러시아의 젊은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땅에 떨어져 어쩌면 나의 친척일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많은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이 명분 없는 전쟁에서 안타깝게 희생 되어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명분으로, 이들에게 이런 비극을 안겨주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일입니다. 하루빨리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일상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더 이상의 전쟁이 없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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