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항쟁하면 떠오르는 도시, 광주가 있습니다. 역사의 비극하면 떠오르는 도시, 역시 광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광주 5.18 민주 민주화운동. 잊어서도, 잊혀서도 안되는 우리의 역사입니다. 5월 18일이 되면 광주에는 초 안꽂는 집이 없다고 할 정도로 무고한 광주 시민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희생을 기억해야하고, 그리고 이 역사가 의도적으로 잊혀지길 바라는 사람들에 의해 지워지지 않도록 기억해야합니다. 오늘은 그날의 광주를 그리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로 보는 광주 민주화운동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막을 내린 군사정권.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혼란에 빠진 틈을 타 전두화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신군부 세력의 집권이 이루어졌습니다. 신군부의 집권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을 우려해 민주화운동이 시작됩니다. 이러한 시위는 1980년 5월 초 절정에 이르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집회와 시위가 전개됩니다. 광주 역시 5월 초부터 전남대와 조선대 학생들의 주도로 시국성토대회가 개최되었고, 5월 14일부터 광주 도심으로 진출, 시민들과 대규모 가두 정치집회들이 열리면서 다향한 형태의 활동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신군부는 시위가 점차 확산되어 가자 5월 14일부터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집회와 시위 진압을 위한 계획을 현실화하였고, 17일 오후 7시에 공수부대 투입명령을 내리고 18일 자정을 기해 전국으로 '비상계엄령'을 발표합니다. 광주에서는 전남대와 조선대에 계엄군이 배치되어 학교에 있던 학생들을 연행하였고, 언론사와 방송국을 비롯하여 광주 시내 주요 기관에 제31사단 군인이 투입되면서 비극이 시작됩니다.
이에 대학생들은 전남대 정문으로 집결하기 시작, 전남대에 주둔했던 계엄군과 첫 충돌이 발생하게 됩니다. 계엄군의 진압을 피해 도심으로 간 학생들은 시민들에게 계엄 확대와 계엄군의 만행들을 알렸고, 계엄군들은 시위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진압봉을 휘둘르고 무차별 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에 광주 시민들과 학생들은 계엄군에 맞섰고, 광주의 도심은 흡사 전쟁터로 변해갔습니다. 여기데 제3공수여단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계엄군의 숫자는 계속 늘어갔고 시민들을 상대로 발포까지 이루어져 사상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광주 시위대는 계엄군의 만행들을 알리고, 무력에 맞서기 위해 전남 지역으로 진입하여 무기를 획득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 일원으로 확대되기 시작합니다. 무기를 획득한 시민들은 '시민군'으로 활약하기 시작하고 마참내 5월 21일 시민군은 계엄군을 후퇴시키게 됩니다.
택시운전사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박혁권, 최귀화, 차순배, 신담수
장르 드라마, 가족
러닝타임 137분
개봉일 2017.08.02
[택시운전사] 영화 줄거리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을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서게 됩니다.
광주 그리고 사람들. "모르겄어라, 우덜도 우덜한테 와 그라는지..."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점점 초조해지는데...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영화 [택시운전사]
낡은 택시 한 대가 전 재산인,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평범한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그는 택시비를 벌기 위해 광주에서 무슨 일리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 채 외국 손님을 태워 광주로 향하게 됩니다. 그의 택시를 타게 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피터'(토마스 크레취만)는 '사건이 있는 곳은 어디든 가는 것이 기자'라고 말합니다. 택시비를 받았으니 손님을 목적기까지 안전하게 태워줘야 한다는 만섭의 도리와 계엄군이 둘러싸여 고립된 광주에서 벌이지고 있는 일을 알려야한다는 피터의 인간적인 도리에서부터 이 영화 [택시운전사]는 출발하게됩니다.
그들이 광주에서 마주하게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장이자 아빠인 광주시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과 평소 운동권은 아니었던 평범한 광주의 대학생 '구재식'(류준열)은 그저 광주의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광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 인간의 도리 면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합니다. 비장한 사명감이나 신념이 아니라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맞서서 사람으로서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그저 할 뿐입니다.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기자 힌츠페터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이야기
"내 눈으로 진실을 보고 전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용감한 한국인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와 헌신적으로 도와준 광주의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다큐멘터리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 [택사운전사]의 모티브가 된 독일기자 힌츠페터는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 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으면서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대한민국'으로 계엄 속 삼엄한 언론 통제를 뚫고 유일하게 광주를 취재하면서 전 세계에 5.18의 참상을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와 80년 5월 광주의 도심으로 힌츠페터를 태우고 들어간 평범한 시민이자, 힌츠페터가 훗날 다시 찾지 못해 익명의 존재로 남게된 김사복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 이들이 광주까지 가는 험난한 길, 그리고 광주에서 만난 광주 시민들, 그 과정에서 택시운전사의 마음 속 길을 따라가는 [택시운전사]는 실존했던 두 사람의 관점이 가진 생생함으로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영화속에서 잘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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